민형(한지현)은 긴급 체포된 정우(이민기)를 지켜보며 결정적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정우는 자신의 차단된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기억을 찾기 위해 예전 얼굴로 복원 성형을 원하는 환자가 찾아옵니다. 하지만 진실을 파고들수록 정황은 점점 자신을 향해 가고 있음을 느낍니다.
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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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형은 오빠의 전화를 받고 급히 달려가 이진석(윤정일)의 집에서 피 흘리고 쓰러진 그를 발견하고 충격에 빠집니다. 이진석은 7년 전 사건과 관련된 최초 목격자로, 그의 진술이 사건 해결의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진석의 진술은 무시되고, 복역 중인 그가 진범인지에 대한 이의 제기가 이어집니다.
현장에 있던 유력한 용의자인 차정우는 누군가 급히 빠져나가는 발소리를 들었다고 진술하지만, 범인은 과거 사건과 관련이 있는 인물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진석으로 인해 과거 사건이 드러나는 것이 불편해지는 사람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옵니다. 이진석은 자신의 기억 속에서 차정우가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쫓고 있었다고 회상합니다.
정우는 박채경(강다현)의 통화 내용 녹음 덕분에 풀려나게 되며, 채경은 이진석과 재심 청구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누군가의 방문으로 통화가 끊기고 그 시각 차정우는 운전 중이라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풀려난 정우에게 최형일(이재하) 팀장은 이진석의 증거를 무시하고 기억 같은 헛소리로 피해자를 자극하지 말라고 경고합니다.
민형은 이진석의 집에서 다른 통로에 혈흔을 발견하고 DNA 검사 결과 최형일 팀장과 일치하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정우는 자신의 기억에 오류가 있었음을 깨닫고, 7년 전 약혼녀 혜진의 죽음과 자신이 관련이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품고 적극적으로 조사를 시작합니다.
이진석을 찾아간 최형일은 그가 곧 회복할 것이라는 말을 하며 산소 호흡기를 떼려는 순간 정우가 등장해 범행을 저지합니다. 정우는 손목에 상처가 있는 이진석을 확인하고, 7년 전 사건의 숨겨진 진실을 추궁합니다. 이진석은 처음에는 차정우가 범인이라 확신했지만, 그의 기억 속에서 차정우의 표정이 도망가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를 쫓고 있었다고 진술합니다.
최형일은 수사 과정에서의 잘못을 인정하고, 압수된 증거품으로 차정우의 시계가 밝혀집니다. 시계에 묻은 혈흔은 차정우와 윤혜진, 또 한 사람의 것과 일치합니다. 민형은 용의자로 지목된 차정우가 순순히 인정하는 모습에 격분하며 그에게 따지기 시작합니다. "알겠습니다가 아니라 내가 왜?"라고 반문하며 그날의 수사와 기억이 잘못됐음을 알았으면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한편, 정우는 교통사고 이후 기억을 잃고 성형 수술을 받은 상담자와의 대화에서 친구와 찍은 사진을 보며 자신의 얼굴이 바뀐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그는 원래 얼굴로 재건 수술을 원하지만, 가족은 그 수술을 반대하며 진실을 얘기합니다. 상담자는 사진 속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폭행한 학폭 가해자로 알려져 있어, 다른 얼굴로 성형한 사실이 드러납니다.
정우는 기억의 왜곡으로 인해 자신이 혜진을 죽인 용의자일 수도 있다는 혼란에 빠지게 되고, 이때 우진(이이경)은 정우에게 모든 것을 잊고 티켓팅을 하여 파견가라고 권유합니다. 윤서희(양소민)는 아들의 사고에 침묵한 이유를 밝히며, 7년 전에 잃어버린 줄 알았던 차정우의 폰을 전합니다. 정우는 그날 누군가 정우와 혜진의 다정한 모습의 사진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민형과 서강호(이승우)는 CCTV를 확인한 결과, 남기택과 남효주를 피습한 범인이 동일범이라는 사실을 밝혀냅니다. 차정우는 용의자가 아닌 7년 전 사건의 목격자로 범인을 추적하고 있었고, 그날의 범인이 다시 움직이고 있다는 긴박한 상황이 전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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