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매화는 의주상단주와 함께 용천루로 돌아옵니다. 신임 대각주인 천준화의 안내로 귀빈실에 들어선 의주상단주는 용천루에 있는 이명호에 대해 준화에게 질문합니다. 이 장면은 세력 간의 긴장감을 암시하며, 이야기가 전개될 배경을 마련합니다.
천막동은 병판에게 보낸 장부가 가짜임을 알게 되고, 홍덕수를 불러 병판을 제거했다고 말합니다. 덕수는 평생 복수를 바라며 살아왔지만, 천막동의 말을 듣고 복수의 방식을 바꾸기로 결심합니다. 그는 과거의 복수는 끝내고, 진정한 복수를 꿈꾸며 아버지가 남긴 장부를 건네줍니다.
천막동은 자신의 아들 천준화와 혼인하면 가족이 된다는 말을 꺼내며, 두 사람의 운명을 믿어달라고 시험합니다. 그러나 준화는 덕수의 성공에 자신은 필요 없다고 거절합니다. 그 순간, 이은호가 필요하다면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말하며, 덕수를 지켜주겠다고 다짐합니다.
그런데 덕수는 병판 다음으로 태상방주가 목표가 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더 이상 피를 묻히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그러나 은호는 자신이 미끼가 될 것이라며 덕수에게 위험을 감수하지 말라고 말리지만, 덕수는 태상방주가 어머니를 죽였다는 사실을 밝힙니다.
천막동은 왕이 죽고 난 뒤, 홍민식의 집으로 찾아가 그의 집안을 몰살합니다. 홍민식은 자신의 딸과 설매화를 위해 자신의 손으로 설매화의 칼에 찔리며, 천막동이 다가오자 그녀가 배신한 것처럼 꾸미게 됩니다. 결국, 천막동은 홍민식을 죽이고 장부를 손에 넣으며 하늘을 얻은 듯 미친 듯이 웃습니다.
이후, 김명호는 엄마에게 벌레 한 마리 못 죽인다고 어리광을 부리며, 천준화는 고수라가 김명호를 때렸다는 사실에 분노합니다. 의주상단주는 신임 대각주가 범인이라는 보고를 받으며, 천막동이 준화를 벼른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설매화는 의주상단주에게 세상의 주인을 바꿀 때가 되었다고 제안합니다. 덕수는 천방주 거처에 독지네를 풀어두고 나오며 이은호의 손에 이끌려 설매화를 만납니다. 덕수는 모든 준비를 마쳤으며, 이제 천막동의 최후를 확인하기만 하면 된다고 말합니다.
설매화는 덕수에게 자신을 위험에 빠트리지 말라는 경고를 하며, 은호의 안전을 걱정합니다. 덕수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죽은 것이 자신의 잘못이라고 자책하지만, 설매화는 그가 잘못이 아니라고 위로합니다. 이은호는 덕수를 지켜주겠다고 약속하며, 덕수는 이은호와 함께 떠날 결심을 합니다.
의주상단주는 은성군에게 돈을 대면 설매화가 김명화가 운영할 용천루를 주겠다고 제안합니다. 은성군은 왕실을 능욕당하지 않기 위해 의주상단주에게 중요한 건 돈이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결국, 두 사람은 새로운 세상을 열기 위해 힘을 합치기로 결심합니다.
이은호는 형님 은성군께 알리지만, 은성군은 이미 모든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는 은호에게 떠나서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고 당부하며, 은호는 나루터로 향합니다. 나루터에 도착한 은호는 홍덕수가 사라지고 짐만 떨어져 있는 상황을 보고 가슴 졸입니다. 이 긴장감 넘치는 장면은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긴장감을 고조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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