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원경"의 12회는 이방원과 원경왕후, 그리고 그들의 자녀들 간의 복잡한 관계와 갈등을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아들 성녕대군이 두창(천연두)에 걸리자, 이방원은 국가의 상황을 살피기 위해 백성들의 건강을 걱정하며 아들에게서 눈을 떼지 않습니다. 원경왕후는 아들의 곁을 지키며 그의 회복을 기원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녀는 아들이 아프다는 사실에 깊은 두려움을 느끼고, "애가 마른다는 게 무슨 뜻인가 하였더니 내 이제 그 뜻을 온전히 알겠다"라는 대사를 통해 모성애의 아픔을 드러냅니다.
원경왕후는 아들의 병세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도 이방원이 자신을 갈라놓지 않기 위해 하늘이 보낸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원경의 간절한 마음에도 불구하고 성녕은 두창으로 세상을 떠나고, 이방원은 아들의 죽음에 절망하여 세자를 붙잡고 오열합니다. 이 장면에서 태종 이방원의 무너진 모습은 그의 내면의 상처와 슬픔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양녕대군은 동생이 죽는 날까지 사냥터에 놀러 가며 무관심한 모습을 보이고, 이로 인해 이방원의 마음은 더욱 무너집니다. 원경은 자책하는 양녕을 위로하며, 군왕으로서의 역할을 다했다고 말합니다. "상께서는 군왕이라 관을 어루만져 보지도 못하고 하관하는 모습도 보지 못했는데, 그 일을 네가 다 해주었다"고 위로하는 원경의 모습은 형제로서의 책임을 다하려는 양녕의 마음을 이해하는 장면입니다.
세자의 자질 논란이 일어나고, 대신들은 한마음으로 세자를 폐하고 외방으로 내치라고 주청합니다. 양녕대군은 자신의 동생 충녕대군이 아버지와 닮았다고 언급하며, 백성을 위한 뚜렷한 욕망과 강단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그는 아버지 이방원에게 "아바마마에게는 어마마마와 같은 어머니가 없었다"며, 동생들과 사이좋게 지내고 평생 유유자적하며 살겠다고 다짐합니다. 이는 양녕이 권력에 대한 탐욕을 버리고 형제 간의 화합을 선택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이방원은 적자인 양녕대군을 폐하고, 양녕대군의 두 아들 중 장자에게 왕위를 물려주겠다고 공표합니다. 그러나 대신들은 충녕이 세자로 적합하다고 주장하며, 이를 중전이 사주한 일이라고 불만을 토로합니다. 원경의 부탁으로 폐세자가 된 양녕은 아버지를 원망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권력을 탐해 자신에게 접근하는 이가 있다면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합니다. 그는 동생들 중에서 왕위에 오른 이가 있다면 그의 충실한 신하가 되겠다고 맹세하며, 형제 간의 더 이상의 싸움은 없을 것이라고 다짐합니다.
충녕대군은 "너는 임금이 되고 싶으냐? 어떤 임금이 되고 싶으냐?"라는 질문에 대해 "이 세상 으뜸에 백성을 두는 백성을 두려워하는 그런 임금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이는 그가 왕으로서의 책임과 백성에 대한 사랑을 갖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결국 충녕은 임금의 자질을 인정받아 왕위를 물려받고, 태종 이방원은 자리에 물러나게 됩니다. 이방원은 조선의 3대 임금으로 1400년부터 1418년까지 재위하며, 충녕 대군은 조선의 4대 임금 세종대왕으로 즉위하게 됩니다.
세종 즉위 이후, 그는 백성을 위한 정치를 펼치며 태평성대를 이끌어갑니다. 이방원은 젊은 시절의 기억이 깃든 개경으로 돌아가 원경과 함께 남은 시간을 보내고자 하지만, 원경이 학질(말라리아)에 걸리며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원경은 이 시점에서 자신이 썼던 편지를 이방원에게 전하며, 젊은 날 세상을 구하는 것만이 가치 있는 삶이라 생각했던 것에 대한 후회를 담습니다. 그녀는 "당신만 곁에 있다면 필부로 살았어도 한평생 오롯이 행복했을 것"이라고 고백합니다.
이방원은 원경을 정성껏 보살피며, "내가 그대를 이리 만든 것이 아닌가?"라고 자책하지만, 원경은 "나고 죽는 것은 하늘의 일이라 하였습니다"라고 대답합니다. 원경은 슬픔을 감추지 말라고 당부하며, 지금 온전한 정신으로 전하의 손길을 느낄 수 있어 좋다고 말합니다. 이 장면은 두 사람 간의 깊은 애정과 서로에 대한 이해를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원경은 아들 세종이 과거 이방원과 함께 추던 춤을 바라보며 회한에 젖어 죽음을 맞이합니다. 이방원은 아들 세종과 함께 있는 원경을 생각하며 깊은 슬픔에 잠기게 됩니다. 드라마는 원경의 죽음을 통해 가족의 사랑과 희생, 그리고 권력의 갈등을 동시에 표현하며 마무리됩니다.
드라마 "원경"은 역사적 사실과 개인의 감정을 잘 엮어내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연기자들의 뛰어난 열연 덕분에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원경은 이방원의 조력자로서 왕의 자질을 지니고 있었으며, 마지막 장면에서 애틋한 감정을 드러내며 이야기를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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