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는 쭈미(김아영) 사망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될 것이라 기대했지만, 실제로는 사건 조사보다 다양한 부가 이야기들이 더 많아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특히 '임채무의 사연'이나 '예수정과 임채무, 송옥숙의 키오스크 사용법 배우기' 같은 에피소드가 사건과는 큰 연관이 없어 보였죠. 저는 노인들이 힘을 합쳐 사건을 해결하는 모습을 더 보고 싶었는데, 그런 점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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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순재와 은퇴한 경찰견 소피의 조합은 흥미로웠습니다. 이순재는 소피를 완전히 믿게 되었지만, 여전히 사건 해결에는 부족함이 있었죠. 초반에 육동구 형사가 이순재의 의견을 치매 초기 증상으로 치부하는 장면은 사건의 긴박감을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그런 가운데 홍초원(연우)이 이순재와 소피의 조사를 도와주는 모습은 꽤 자연스럽고 유익했습니다.
또한, 구씨라는 유기견이 진범을 알린 장면은 흥미로웠지만, 구씨의 상태가 좋지 않아 안타까웠습니다. 이순재와 홍초원이 구씨를 잘 돌봐주길 바라는 마음이 커졌습니다.
2회에서 송옥숙, 임채무, 예수정이 각각 분장, 조명, 시나리오에 능력을 보인 반면, 김용건의 특별한 능력이 궁금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살인 사건 해결에 어떤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을지 기대하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쭈미가 살인범에게 영상 통화를 하면서 드라마가 호러물처럼 전개되는 장면은 긴장감을 줬지만, 결국 송옥숙이 홍초연을 분장시킨 것이라는 반전은 흥미로웠습니다.
마지막으로, 노인들이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여전히 큽니다. 이기동(박성웅)과 김세경(이수경)의 등장으로 사건 해결 에피소드의 비중이 늘어날지 의문이지만,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될지 기대해봅니다. 쭈미의 사망에 대해 김용건에게 사과하라고 난리쳤던 유튜버들은 과연 진범이 체포된 후 사과했을지 궁금해집니다.
결론적으로, 2회는 아쉬움이 남았지만 여러 캐릭터들의 매력을 잘 보여주었고,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