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1회에서는 정현오가 은호를 그녀의 집으로 데려오고, 혜리의 일기와 편지를 통해 그녀의 감정을 엿보는 장면이 중심이 된다. 강주연은 현오에게 전화를 걸어 혜리가 돌아왔음을 알리고, 이튿날 아침에는 혜리의 집 앞에서 기다린다. 현오는 혜리를 병원에 데려가려 하지만, 주연은 소리치며 그녀의 마음을 전한다. 이 장면에서 주연은 혜리의 건강만을 바라고, 사랑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한다.
과거 회상 장면에서는 폭풍우 치던 밤, 혜리가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에서 오두막을 뛰쳐나가 실신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은호는 혜리의 행복을 부러워하며 그녀로 살아보려 했던 이유를 회상한다.
은호와 현오는 방송국에 무단으로 들어가 놀러가려 하며, 주연은 은호에게 혜리가 했던 말을 전한다. 주연은 혜리를 처음으로 많이 좋아했으며, 그 시절이 행복했다고 회상한다. 은호는 주연과의 이별을 청하며, 이별의 악수를 나눈다.
은호는 팀장에게 돌아왔다고 알리고, 주연과의 이별을 위해 현오와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그리고 마지막 데이트를 가질 고깃집에서 주연과의 감정적인 대화를 나눈다. 은호는 할머니들에게 인사하며 가족 사진을 찍는 날을 기다린다.
하지만 마지막에 현오가 교통사고를 당할 위기에 처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된다. 은호는 현오의 전화에서 술에 취한 운전자의 이상한 말을 듣게 되고, 현오의 핸드폰과 피가 흐른 흔적이 발견된다.
나의 해리에게 11회 후기
11회는 여러모로 감정이 격해지는 전개로, 특히 주연과 은호의 관계를 정리하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주연이 혜리에게 느꼈던 감정과 은호의 이별 선언은 긴장감을 불러일으켰고, 두 사람의 감정이 서로 얽혀 있는 모습을 잘 보여줬다.
하지만 현오의 교통사고로 마무리된 이번 회는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은호와 현오가 다시 사랑을 시작하려는 찰나에 일어난 사고는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킨다. 과연 이 사고가 진짜인지, 아니면 잘못된 오해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다음 회차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또한, 혜연과 주연의 관계가 어떻게 발전할지에 대한 암시도 흥미롭게 다가왔다. 열린 결말의 가능성을 시사하며, 다음 회차에서 어떤 전개가 이어질지 기대하게 만든다. 전반적으로 이번 회차는 감정적으로 깊이 있는 이야기와 함께 긴장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2회에서는 이 모든 갈등이 어떻게 해결될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