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외나무 다리에서" 2회에서는 석지원과 윤지원 간의 갈등과 우정이 복잡하게 얽히는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석지원은 윤지원과의 접촉을 늘리기 위해 창의체험부 회의에 참석하지만, 윤지원은 날카로운 태도로 그를 대합니다. 그러던 중, 윤지원을 이미 알고 있는 체육 교생 공문수가 등장하면서 상황이 더욱 긴장감 있게 흘러갑니다.
윤지원은 석지원의 볼을 꼬집은 사건이 학교 전체에 퍼지면서 이불킥을 하며 괴로워하지만, 석지원은 그녀가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 아님을 확신하고 만족해합니다. 한편, 석경태는 석지원에게 학교에 나대지 말라고 당부하지만, 석지원은 심화학습반을 부활시키겠다고 결심합니다.
교직원 회의에서 석지원과 윤지원은 서로 손가락 욕을 하며 티격태격하고, 윤지원은 석지원의 의견을 무시하며 난동을 부립니다. 점심시간, 윤지원은 할아버지와 함께 식사하러 가는 길에 석지원과 마주치게 되고, 그를 할아버지로 착각해 백허그를 하며 두 사람은 민망한 상황에 처합니다.
학교로 돌아가는 길에서도 윤지원과 석지원은 서로 엮이지 말고 모른 척하자는 합의를 하지만, 과거 담임인 변덕수가 이들을 다시 한자리에 모으면서 이 모든 합의는 깨집니다. 이 과정에서 과거 석경태가 골프장을 만들기 위해 윤재호가 땅을 사들였던 이야기도 드러납니다.
새로운 체육 교생 공문수는 첫 출근부터 눈길을 끌며 윤지원과의 과거 인연을 암시하지만, 윤지원은 그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석지원은 맹수아의 계획으로 회식에 참석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윤지원의 고백을 거절하는 홍태오를 목격하게 됩니다.
회식 중 석지원은 윤지원에게 '미친 라일락'이 필지 안 필지에 대해 내기를 제안하며, 만약 올해 라일락이 피지 않으면 이사장 자리를 내놓겠다고 합니다. 윤지원은 이 내기를 받아들이며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